http://javafactory.tistory.com/9
개발자 경력 관리에 대해서 평소 생각을 몇자 적어 보려고 합니다.
혹시나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 미리 말씀 드리자면
제가 일하는 SI라는 특정된 도메인 과 주관적 관점에서의
글이기 때문에 적당히 필터링 하시면서 참고 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그리고 저는 HR 전문가 또는 유명한 개발자가 아니기 때문에
”직장인 몸값 올리는 방법”,”개발자로 살아가는 법”,
“실용주의적 프로그래머" 와 같은 전문 멘토성
포스팅은 아닙니다.
하지만 고객(갑, 을), Head Hunter,협력 업체 사장님 그리고
영업 대표님들 과 많은 면접과 대화를 통한 리얼 스토리이기
때문에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 프로젝트의 오해
초,중,고급 분들중에서 프로젝트 관리에 대해서 오해를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큰 오해는 “프로젝트를 수행했던 횟수 와 기간”
입니다.
무조건 이력서에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횟수가 많을 수록
좋은 경력 관리" 라고 생각 하는 것입니다.
간단하게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1년에 3개월 프로젝트 4개를
참여했던 A개발자, 1년짜리 1개를 참여했던 B개발자.
과연 그들은 면접관들이 어떻게 평가를 할까요?
이력서를 보면 A개발자가 훨씬 그럴싸 합니다. 왜냐면
이력서의 기술 경력서에 양적으로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면접관분들이 수행 프로젝트도 보지만, 그 다음으로
중요하게 보는 것이 기간 입니다.
A개발자 이력서를 보고 첫 마디가
"기간이 너무 짧다. 막개발 했군!!" 라고 합니다.
프로젝트의 기간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1년의
개발 호흡 과 3개월의 개발 호흡은 전혀 다릅니다.
그리고 사이즈 또한 틀립니다.
실제로 서로 대화를 해보면 같은 경력이지만 레벨 차이가
날수 밖에 없습니다.
무엇보다 “힘들어도 끝까지 마무리 할수 있는 사람" 인상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1년짜리를 매번 할수도 없고, 상당한 에너지를 소비 합니다.
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건 최대한 5,6개월 이상 프로젝트에
참여를 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프로젝트 경력은 양이 아니라 질이다.
- 개발자를 프리랜서로 시작 하지 마라
SI 회사에 입사를 하게 되면, 첫날 노트북 과 가방을 받고
지정된 사이트로 갑니다. 그리고 거기서 프로젝트를 시작 합니다.
그 후 연락도 없고, 도무지 회사 사람보다는 사이트에 있는 사람들이
회사 직원처럼 지내게 됩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도대체 정규직의 메릿은 뭐야? 차라리 프리는 돈이라도 많이 받지!!”
이러면서 프리랜서를 시작하는 개발자들이 엄청 많습니다.
특히나 개발자 품귀현상이 곳곳에 계속 발생하는 요즘은
더욱 그렇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너무 일찍 시작을 한다는 것입니다. 정규직 1년도
안채우고 프리 부터 시작을 하는 친구들이 너무 많이 있습니다.
최소 “3 ~ 5년은 정규직을 해라" 라고 얘기를 해도
무시하고 계속 프리를 합니다.
마치 “개발자의 영혼"을 돈과 바꾸는 행위 같아서 씁쓸합니다.
평생을 프리랜서를 할수 없고, 결국 정규직으로 언젠가는
복귀를 해야 합니다. 만약 그때 복귀할때 “정규직 경험"이
없다는 것은 치명적일수 있습니다.
왜냐면 개발자들도 사회의 구성원이기 때문에 조직이란 것을
이해하고, 같이 일을 할수 있는 인성 과 팀웍이 필요한데
나이는 먹고 자기 방어에 익숙한 “야생의 개발자를
조련"하는데 면접관들은 상당히 부담 스러워 합니다.
마지막으로 해주고 싶은 말은
회사는 특이한 사항이 아니면 Core를 절대 프리랜서한테 맡기지 않는다.
- Show me yourself
아래는 업체 표준 이력서 포맷 입니다.
여러분은 과연 위의 “개발자의 스킬"이 어느 정도 일거라고 생각 하십니까?
저는 면접도 많이 보지만, 반대로 면접관으로 많이 참여를 합니다.
제 기준으로 도대체 위의 프로필을 가지고는 파악이 되지를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프로젝트를 진행 하면서, 개발자 와 팀장 크게는
개발 수행 업체들과의 다툼이 끊이질 않습니다.
몇년전 정부에서 “기술 경력 신고제"로 반발이 많았습니다.
(현재는 거의 업체들이 무시하고 있습니다.)
과연 프로필에 프로젝트가 화려하다고 스킬이 뛰어난
사람일까요? 자격증이 많은 사람? 코딩 시험?
인맥 소개? (개인적으로 이건 피했으면 함. 더 불편해짐)
우리의 프로필은 반드시 고객이 확인을 합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고객은 스마트한 사람들 입니다.
정확히는 아니지만 프로필외에 판단할 수 있는 본인의
extend한 프로필이 필요 합니다.
저 같은 경우 기본 이력서를 한장 작성하고, 한장더
고객에게 전달 합니다.
내용은 내가 경험했던 구체적인 기술셋과 해보지 않은 것
심지어는 해보지는 않았지만 어느정도 걸릴것 같은 추정치
까지 전달 합니다.
이렇게 전달하면 면접관들은 프로젝트 또는 입사에 대한 의지를
알수 있고, 좀더 관심을 갖을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또하나는 “블로그" 입니다.
최근에는 “트위터" 계정도 참고가 될수 있습니다.
또는 대외적인 커뮤니티, 프로젝트 커미터, 개인 프로젝트 등
다양하게 자신을 보여 줄수가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고객이 직접 “블로그"를 보고 같이
일하고 싶다고 연락이 온적이 있습니다.)
프로필를 외에 본인을 증명 할수 있는 것을 준비해라.
- 팀장을 이길수 없다.
여기서 말하는 팀장은 넒은 의미를 말합니다. 직속 상관 일수도 있고
고객 일수도 있고, 다른 업체분 일수도 있습니다.
일하면서 짜증나고, 드러울때가 많습니다. 화가 나서 그들과
싸움을 하게 됩니다.
당장은 이겼다는 남성만의 만족감으로 좋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상당히 마이너스로 다가 옵니다.
결혼해서, 애기를 낳고, 나이가 먹으면 알게 됩니다.
”절대로 그들을 이길수 없다"라는 것을…
이 논리를 부정하는 방법은 본인 스스로가 그들 보다
위에 올라가면 됩니다. 그 외에는 방법은 없습니다.
그리고 헤어지더라도 “Graceful” 하게 헤어져야 합니다.
여기서 하나 묻고 싶은건 과연 이직한 회사 팀장에게
”전에 일했던 팀장 전화 번호를 주면서 저에 대해서 물어보세요?”
라고 할수있는가 입니다.
본인이 자신 있다면 그 어떤 프로필 보다 확실한 한방 입니다.
프로젝트속에서 누군가는 나를 보고 있다
라는 것을 명심 하시기 바랍니다.
- The Voice
우리는 IT 생태계에서 살고 있습니다. 특정 기술을 잘해야만
고급 기술자 일까요?
HTML5? Spring? Cloud? Data Modeler?
개인적으로 저는 각자의 포지셔닝이 있다고 봅니다.
그들을 절대로 무시해서는 안되고 서로 개발자로써
존중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그러한 판단은 개발자끼리
해서는 안되고 철저히 시장 과 고객이 판단을 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하나의 예를 들면 제가 아는 분은 “43세 개발자" 입니다.
보유 스킬은 델파이, 가우스, JSP 정도 합니다.
하지만 SQL 튜닝을 정말 잘하시고, 무엇보다
상상을 초월하는 복잡한 쿼리를 작성하고, 데이터 검증까지
하는 분이십니다.
지금도 “미분/적분” 수능문제를 풀수 있는 분이십니다.
보유 기술을 보면 한물간 것들이지만, 그분만의 Voice를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시지만 영업 대표와 얘기한 결과
고객이 그분을 뺄수가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상당한 Pay를 받고 일을 하시면서, 6시에 퇴근하면서
자기 생활을 하십니다.
또한분은 VB 17년차 개발자 이시지만 아직도 VB 레거시
시스템들이 많고, 걷어낼수 없을 정도의 시스템들이
많습니다. 주로 콜센터에서 일을 하시는데..
고객이 절대로 그분을 빼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DA롤 까지..
마지막으로 XX회계법인에서 SAP 엔지니어로 근무하는
여성분이 계십니다. 15년 이상 SAP 라이브러리, 테이블을
마스터링 하시고 연봉은 상상에 맡기 겠습니다.
가끔 프로필 검토를 하는데 경력은 고급인데..
C++, C, Java, VC, PHP 등 못하는
언어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인력이 시장에서 잘나가는 시절은
6~7년전입니다.
실제 일을 하면 Java 3년차 스킬 밖에 되지를 않습니다.
그럼 과연 당신은 어떤 Voice를 가지고 있습니까?
나는 발라드 가수인데, 왜 자꾸 못하는 R&B를 하려고
할까요?
예전에는 후배들 한테 5년은 이것저것 하고, 그 다음 주전공을
선택하라고 합니다.
하지만 시대는 변화하고 있고, 되도록 이제는 빨리 자기 Voice를
찾아 나가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개발자는 자기만의 Voice가 있어야 한다.
- 무임 승자는 No!!
가끔 개발자 분들이 “앞으로 어떤걸 해야 먹고 살수 있죠?"라고
물어 봅니다. 솔직한 답변은 “I don’t know" 입니다.
주식 분석 만큼 어렵고 곤란한 질문 입니다.
뜬다고 해서 없어진 기술이 한두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넋놓고 마냥 있기에는 현재의 트렌드가 너무나도
빠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개발자분들은 소위 “업종전환"를 시도하려고 합니다.
"요새 클라우드가..", "웹앱이…", "AA하려면.."
새로운 도전 과 시도는 개발자로써 정말 도와 주고 싶고,
장려해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시도하는 것에 비해서 준비들을 하지를 않습니다.
그냥 막연히 “회사 관두고 클라우드 하는 회사 갈까?”,
"컨설팅 회사나 갈까?", "안드로이드 개발이나 할까?"
최소한 업종 변경을 하려면 프로젝트는 아니더라도
스터디는 하고 옮겨야 합니다.
개인이 책을 사서 보던, 스터디 그룹에 참여를 하던 본인
의지만 있으면 충분히 할수 있습니다.
경험이 없는 것도 민폐인데.. 전혀 용어 조차 못알아 들으면
경력이라서 몸값 비싸지, 자기 밑에보다 잘 모르지..
결국 적응을 못하게 됩니다.
어느 회사든 무임승차는 받아주질 않습니다.
업종 전환을 고려 한다면 반드시 공부후에 시도해라
- 너의 모든 경력 잊어 주마.. 하지만 최근 2년은 절대 못잊어
예전에는 경력 기술서를 작성할때 sorting이 가장 오래된 프로젝트
부터 기술하고, 최신 프로젝트가 마지막 장에 기술을 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sorting은 최근 프로젝트 순서로 기술 합니다.
즉 최근 프로젝트는 상당히 중요하며, 입사하는데 있어서 큰 포인트
를 갖게 되고, 심지어는 80%이상의 파급력을 가집니다.
”가끔 개발자분들이 자기는 경력 관리를 못해서 걱정이다.
너무 지저분하고, 못하는 기술도 많아서 걱정이다..”
라고 푸념섞인 말들을 많이 하십니다.
장담컨데.. “절대 늦지 않았습니다.!!!”.
준비를 해서 앞으로 다시 잘 경력 관리를 하면, 기존 경력들은
그냥 연차로 쌓이게 됩니다.
시장은 최근 당신의 2년간 무엇을 했는지에만 관심 있다.
지금까지 주저리, 주저리 정리해 봤습니다.
제가 이글을 쓴 가장 큰 이유는 정규직 개발자분들이
현재의 흐름 과 바깥세상를 잘모르는 것 같아서
조금이나마 알려드리고자 한것입니다.
하지만 개발자의 경력 관리 와 비젼에 대해서
어떤한 수학 공식 처럼 정의 내릴순 없습니다.
그냥 열심히 오랫동안 회사 근무해서 팀장이 될수도
있고, 과감한 결단을 내려서 더욱 좋은 곳으로 이직
할수도 있습니다.
결국 본인의 외로운 싸움입니다.
다가오는 2012년은 좀더 스킬업들 하시고, 계획한 것들
다 이루시는 멋진 개발자로 거듭 나셨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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